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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의 계절이 돌아왔다.서핑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여름이 제격이다.우리나라에서 ‘서핑 핫플레이스’하면 누구라도 ‘양양’을 최고로 꼽는다.양양은 몰려드는 서퍼들로 인해 관광패턴까지 바뀌고 있다.그 중 하나가 캠핑 카라반이다.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루한 일상에서 색다른 활력을 필요로 할 때 자연을 찾아 떠나는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카라반은 캠핑 특유의 분위기와 자연친화적인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편의성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은 물론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려는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도 최고다.양양의 서핑 스팟인 하조대와 죽도에 위치한 카라반 파크와 오토캠핑장을 소개한다.

동해바다에서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하조대는 서핑 열풍과 함께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특히 수년전부터 서핑 전용해변인 ‘서피비치(SURFYY Beach)’가 운영되면서 이 일대는 이국적 분위기에 트로피컬 음악이 흐르는 감성 해변으로 거듭나고 있다.서피비치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하조대 카라반 파크는 카라반의 본고장인 미국 코치맨사가 5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신개념 캠핑 트레일러를 설치했다.포세이돈,비너스,큐피트,플로라 등 다양한 종류의 카라반과 함께 나무방,황토방도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10만원~2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이용객에게는 음식솜씨로 정평난 카라반 파크 주인장이 정성껏 준비한 아침식사도 제공된다.

카라반 바로 앞에는 수제맥주로 서퍼들 사이에 입소문난 ‘싱글핀 에어웍스’를 비롯,서피비치의 이국적 분위기 뿐 아니라 축제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도 하조대 카라반 파크를 찾는 젊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서핑의 고장’ 양양에서도 서핑의 메카로 꼽히는 곳이 바로 죽도해변이다.‘스마트 서핑 시티’로 거듭나고 있는 죽도는 특히 서핑에 적합한 질 좋은 파도로도 유명하다.죽도에는 20여개 이상의 서핑업체가 밀집하면서 주말마다 많은 인파와 함께 퓨전음식점과 펍,게스트하우스 등 이국적인 분위기의 개성 넘치는 상가가 늘면서 젊음을 대변하는 해변으로 거듭나고 있다.

죽도해변의 새로운 캠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이 죽도 오토캠핑장.서핑이 활성화 되기 이전인 지난 2013년 문을 연 죽도 오토캠핑장은 카라반 17대와 캠핑카 등 텐트 25동을 설치할 수 있는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카라반과 함께 일반 캠핑을 원하는 텐트족을 위해 별도의 화장실과 샤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캐빈하우스와 황토방 등도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카라반은 비수기 주중 6만원.주말 10만원이고 성수기에는 주중 12만원,주말 18만원,텐트는 주중 3만 5000원,주말 4만원 정도면 이용이 가능하다.캠핑장 내에서는 숯과 그릴 화로 등 바베큐 장비와 함께 서핑보드와 슈트도 빌릴 수 있고 강습도 받을 수도 있다.

새로운 트랜드로 캠핑이 뜨고 잇는 요즘.비슷비슷한 팬션에 싫증나고 새롭고 독특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카라반을 이용한 서핑이 사로잡고 있다. 최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