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띵

벌써부터 더워지고 있는 날씨. 물놀이하러 얼른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올 여름 휴가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면 서울에서 통영 KTX로 2시간대. 남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시원한 바다 위에서 서핑을 즐기고, 빠지 위에서 즐기는 수상 액티비티, 펜션에 누워 여유로이 누리는 ‘펜캉스’까지. 에디터가 소개하는 남해 남부 여행 하루 코스. 맛집, 숙박까지 한 번에 알아보아요. 

여행의 시작은 뭐니뭐니 해도 먹방. 뱃속 든든히 채우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이곳! 남해에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in 남해 돈가스입니다. 이곳은 가성비 좋은 수제 돈가스를 1인 8,000원에 판매하는 곳인데요. 남해 물가가 생각보다 높다보니 이만한 가격대의 식당은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바삭한 수제 돈가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어요.

이곳의 메인 요리는 바로 로스카스와 히레가스. 골고루 드시고 싶다면 반반으로 주문도 가능하답니다. 돈가스는 두 덩어리가 한접시에 담겨 공기밥,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데요. 작은 그릇에 담긴 깨소금을 으깨 원하는 만큼 소스를 부어 돈가스를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요즘 유행은 바로 ‘레트로’라죠? 레트로의 감성을 잔뜩 느끼고 싶다면 남해 가볼만한곳 감성 넘치는 골목길 ‘동부대로 1876번길’로 향해보세요. 옛날 동네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이곳. 
그중 골목길 한 켠, 시선을 사로 잡는 옛날 다방 ‘지족 정다방’이 있답니다. 지족정다방은 오리지널 옛날 다방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곳인데요. 1982년에 오픈해 지금까지 운영중인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동네 어르신들도 자주 즐겨 찾는 진짜 ‘오리지널’ 다방!

지족 정다방에서는 다방커피, 연유커피, 마차, 냉커피 등 많은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유커피와 콜라를 한잔 주문하면 옛날 다방 답게 잔에 담겨 나오는데요. 요즘 카페에 가면 볼 수 있는 예쁜 잔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가 아닌가 싶었답니다. 
오래됨이 느껴지는 내부의 모습, 푹신한 쇼파에 앉아 다방커피 한잔 마셔보는 것도 이색 재미를 선사합니다. 가게 한 켠에는 옛날 7080 시대의 의상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컨셉 잡고 커피 한잔 마셔보세요. 추억 한페이지 남길 수 있답니다. 

수심이 얕고 고운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는 남해 가볼만한곳, 송정 해수욕장. 해수욕도 좋지만 이곳에 가면 꼭 해봐야 할 것이 바로 ‘서핑’입니다. 송정 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위 서핑을 즐기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남해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서핑도 배워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랍니다. 파도의 높낮이가 다양해 서핑을 처음 배우는 초보 서퍼들부터 서퍼 고수들까지 모이는 남해의 핫플이라고 할 수 있죠.  올 여름, 서핑에 도전하고 싶다면 남해 가볼만한곳 ‘송정 해수욕장’을 찾아보세요. 

‘여름 물놀이’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빠지 위에서 즐기는 수상레저입니다. 남해에도 신나는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답니다. 에디터가 다녀온 곳은 바로 ‘포세이돈마린레저’인데요. 둥둥 바다 위에 떠있는 빠지 위에서 여러가지 수상레저를 단품 혹은 패키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바다 위에서의 워터파크. 깊고 진한 물색만큼 아찔하고 깊은 수심을 자랑하니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입니다! 바나나 보트, 플라이피싱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남해 바다 위에서 스릴 넘치는 수상레저를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만끽해보세요. 

남해에는 수많은 펜션들이 있는데요. 에디터가 다녀온 곳은 독일마을에서 5분, 남해 포세이돈마린레저에서 3분거리에 위치한 ‘투민펜션 73voyage’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조식과 석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예약만 하면 조석식 이용 가능 시간 중 원하는 시간대에 룸까지 배달서비스를 해주신답니다. 
펜션의 외관은 컨테이너 컨셉을 하고 있으나 내부는 아기자기한 반전 매력을 자랑해요. 소품들 하나하나 귀여움과 러블리함이 묻어난답니다. 아침이면 해가 뜨는 아름다운 일출 오션뷰도 볼 수 있어요. 욕실은 창문이 크게 나 있어서 스파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지요.

조식과 석식 메뉴는 그날그날 다르지만 한끼 든든히 먹고 여행하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되는데요. 아침으로는 대체적으로 샌드위치나 스프, 과일 등이 제공된답니다. 저녁은 무조건 바비큐 세트로 준비를 해주시는데요. 쟁반에 담아 룸으로 배달을 해주시면 비치된 자이글로 구워먹으면 끝! 삼겹살, 목살 반반에 된장찌개와 쌈, 김치, 인원수대로 제공되는 공기밥까지.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알찬 저녁 한끼를 드실 수 있어요. 
아름답게 꾸며진 펜션 외부 공간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여름 밤의 분위기는 무르익는답니다. 하루 알차게 보낸 남해 여행을 낭만적으로 마무리해보세요. 

배불리 먹고, 신나게 놀고, 편하게 휴식까지. 여름 더위에 맞서는 방법, 어렵지 않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알찬 하루, 시원한 바다가 기다리는 곳. 남해로 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