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2주 전 이사를 한 자취요정입니다!! (그래서 요즘 업로드가 좀 뜸했죠, ㅠㅠ 이사하고 바로 독감 걸리고 아주 다이내믹한 11월 12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사를 한 기념으로!
이삿짐 싸는 꿀팁을 대방출해볼게요 :-)

그전에 먼저!

자취방 이사 전에 할 일

먼저 이사 업체를 구해야 합니다.
대형 가전이 없는 경우, 10평 이하 원룸이라면 보통 용달로 이사를 할 수 있어요.
혹시 용달을 불렀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두 번 왔다 갔다 하게 되면 돈이 추가로 더 깨지므로 ㅠㅠ 애초에 내 짐을 잘 파악하고, 업체를 잘 선정해야 해요.

업체에 전화를 하기 전에 아래 다섯 가지를 정리하고 전화를 하면 됩니다.

1) 포장이사? 반포장이사? 용달만?
포장이사 :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저씨가 오셔서 전부 다! 방에 흘린 쓰레기 하나까지도 전부 다! 그대로 옮겨주십니다... 이사한 집에 배치까지 해주심. 돈만 있다면 제일 편합니다

반포장이사 : (반포장이사의 정의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전화할 때 어느 정도까지 짐을 싸놔야 하는지 꼭! 문의하세요) 아저씨 오시기 전에 거의 짐을 싸놓으셔야 해요. 그리고 이사당일에 아저씨 오셔서 남은 짐 싸고 옮기실 때 옆에서 도와주시면 됩니다. 이사한 집에서 정리는 본인이...

용달만 : 여러분이 이삿짐을 다~ 싸시고! 1층까지 내려놓으시면 아저씨가 차에 싣고 이사할 집까지 가줍니다. 그리고 1층에 내려주고 가십니다. 말 그대로 용달로 이동만 해주시는 거예요.

저는 반포장이사로 진행했습니다.


2) 가전 / 가구 짐 개수
큰 가전(세탁기 냉장고 등)의 경우에는 꼭 말해줘야 합니다.

3) 잔짐들 대략 몇 박스 정도 나오는지
집에서 살림 좀 하셨다, 옷 좀 많다, 잡동사니 많다 하시는 분들은 10박스도 금방 찹니다 ㅠㅠ 우체국에서 큰 박스 하나 사다가, 혹은 집 앞에서 박스 주워다가 짐 한번 담아보시면 대략 감이 와요. 한 박스에 의외로 짐이 별로 안 들어간답니다.

+) 저 같은 경우 가전/가구는 다 옵션이거나 버릴 거라서 가져갈 게 없었는데, 책이 엄청 많았어요 ㅠㅠ 책만 한 5박스 이상 나왔는데... 책은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책이 많다고...
책 많으신 분들은 이것도 미리 말해주는 게 좋아요. (원래 이사업체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책 많은 집이래요 ㅋㅋㅋ)

4) 도와줄 사람은 있는지
남자 1명 여자 1명 이런 식으로 말해주시면 됩니다. 아빠나 친구 등 도와줄 남자가 있는 경우에는 아저씨 2명이 올 것을 1명만 와서 좀 더 싸게 이사할 수 있어요. (대신 도와준 분에게 밥 한 끼 거하게 쏴야겠죠!)

5) 엘리베이터 여부, 층수
사다리차 이용 여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말해줘야 해요.

이사 업체마다 은근 가격차가 크니까 여러 곳 전화를 돌려보세요!

업체를 정했다면, 이제 본격 이사 팁을 알아봅시다!

1.박스는 들 수 있을 무게로 쌉시다

아예 100% 포장이사를 할 거라면 상관없겠지만...
여러분이 반포장이사나, 용달 이동만 이용해서 이사를 하는데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이다! 고 하면 지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보통 짐을 싸다 보면 어떤 건 지나치게 가볍고 어떤 건 미친 듯이 무겁게 되는데,
적절히 짐을 분배해서 무게를 들 수 있을 만큼으로 맞춰주는 게 좋아요!

2. 김장비닐 활용하기

부피 큰 이불, 옷, 잡동사니 옮길 때
박스에 넣으면 비효율적이에요! 이렇게 커다란 김장비닐 사다가 그냥 옷 다 쓸어 담으면 엄청 편하게 옮길 수 있어요. (물론 구겨짐은 조금 감수하셔야 됩니다 ㅠㅠ 아끼는 옷은 박스에...)

이 사진이.... 2주 전 이사한 날 저희 집 사진입니다...^^....
참 심란하죠... 민망하네요...

스티커 이미지

아무튼 중간중간 노란 비닐에 쌓인 것들이 옷가지, 막 굴려도 되는 잡동사니들이에요!
이불도 비닐에 넣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저렇게 이사하시면 진짜 편해요!

3. 책은 나눠서 넣어주세요

Q. 책을 박스 하나에 꽉 채워서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A. 허리가 나갑니다.

책이 많으신 분들은 박스 여러 개 바닥마다 책을 몇 권씩 까는 방식으로 짐을 싸셔야 해요!
혹은 노끈을 이용해서 책을 묶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들고 옮길 수가 있어요.
그냥 책은 책박스에 넣자~^^ 하고 박스에 책을 가득 채우면 정말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4. 들 수 있는 서랍은 통째로 옮기기

통째로 들 수 있는 크기, 무게의 서랍이라면
굳이 내용물을 다 빼서 따로 넣지 말고, 그냥 서랍 입구에 테이프를 붙여서 통째로 이동해주세요.

화장품 정리대도 이렇게 테이프로 한 바퀴 감아서 통째로 옮겼어요!
꼭 서랍이 아니더라도 요렇게 뚜껑이나 덮개가 있는 정리함들은 모두 입구를 붙여서 옮기시면 편합니다.

5. 펌핑용기, 뚜껑 잘 잠그기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펌핑용기는
누르면서 오픈 방향의 반대로 돌려주면
처럼 싹 잠겨요.

펌핑용기 뿐만 아니라 모든 용기의 뚜껑을 잘 잠그셔야 해요.
저는 이번에 참기름 뚜껑이 덜 닫혔는지...
주방용품 꺼내는데 모든 조미료 병에서 다 꼬순내가 나더라고요...^^...
닦느라고 고생했답니다 ㅠㅠ 특히 한번 흘리면 닦기 힘든 참기름, 식용유 병 등등 꼭 확인하세요.
이삿짐 아저씨들은 저런 거까지 꼼꼼히 확인 안 하시고 그냥 착착 넣으니까요, 꼭 전날에 미리 꼼꼼하게 뚜껑들 다 닫아놓으셔야 합니다.
잘 안 닫히고 자꾸 열리는 뚜껑이라면 테이프로 막아두세요.

6. 그릇은 수건으로 싸기

수건으로 그릇을 감싸서 넣으면 수건 짐싸기까지 겸사겸사 가능합니다!
다이소에서 뽁뽁이 사서 감으셔도 되지만 은근 낭비에다가 뽁뽁이 가격도 은근 아까워요!

7. 음식은 최대한 먹기

이사 2주 전부터는 음식 사지 말고있는 걸 먹어야 해요!
제가 포장이사, 반포장이사 해본 결과
포장이사는 아이스박스 가져다가 냉장고 내부 음식물도 싹 챙겨주는데 반포장이사는 그냥 음식물도 박스에 넣더라구요. (이건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한번 체크해보세요!)
요즘은 추워서 짧은 거리는 괜찮겠지만, 장거리 이사를 한다거나 계절이 여름인 경우
냉동은 그냥 최대한 다 먹는 게 편합니다.


8. 짐 공간별로 분류하기

박스마다 이건 주방 박스, 이건 욕실 박스 이런 식으로
한 공간의 물건을 한 박스에 최대한 몰아서 담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이사 후 물건 정리하기가 편합니다!
그냥 주방 박스 주방에 갖다 놓고 정리하면 되고, 욕실 박스 욕실에 갖다 놓고 정리하면 되니까 편해요.

9. 버릴 건 버려두기

굳이 쓰레기와 함께 새집으로 이사 할 필요는 없겠죠...?
50리터나 10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 하나 옆에 두고
이삿짐 싸면서 이건 이제 필요없다!
나한테 이런 물건이 있었다니...?
싶으신 것들은 바로바로 버려주세요.
특히 안입는 옷! 몇년만에 발굴한 옷! 작년에 안 입은 옷은 내년에도 안 입는다는 인생의 진리를 되짚으면서... 안 입는 옷, 안 쓰는 물건들 미련없이 버려주세요.

반대로 아무리 애타게 찾아도 안 보이던 물건을 이삿짐 싸면서 의외의 장소 -침대 밑이라든지 침대 밑- 에서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물건들은 이제 잃어버리지 않게 소중히 잘 챙겨주세요!

10. 미리 해두기

이것이 가장 포인트입니다 여러분...★
항상 미리 해둡시다...
이사 전날에 부랴부랴 짐 싸다가 박스 부족해서 멘붕오는 사람
이삿짐 싸기 쉽게 봤다가 전날에 밤새고 몸살난 사람
제가 여러번 봤거든요... 네... 저의 과거입니다...^^
이삿짐을 싸다 보면 아니 이 좁은 방에서 무슨 물건이 이렇게 계속계속 나와?? 라는 매직을 체험할 수 있어요.
여러분의 방에는 여러분의 생각보다 많은 짐이 있습니다.
조금씩 미리 챙겨두세요!


요렇게
이사 업체 잘 정하고,
10가지 팁만 잘 지킨다면
별 탈 없이 이사를 마치실 수 있을 거예요!

이사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๑•̀ㅂ•́)و✧

스티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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