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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여행지는 사계절 언제나 가도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또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내어주기도 하는데요. 꽃샘추위가 끝나가는 요즘의 날씨를 맞아 봄 여행 또는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으신 분들을 위해 봄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 여행지들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통영은 바다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중 이순신 공원의 봄은 조금 특별합니다. 바다와 벚꽃을 한 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겨울 바다를 보러 통영에 다녀오셨던 분들도 봄에는 이순신 공원의 풍경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여행지로 정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한신 대첩' 전투가 일어난 바다를 나무 데크를 따라 산책하며 볼 수 있어요. 바다와 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멋진 풍경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부산 3호선 강서구청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대저 생태공원에는 노란색 유채꽃 밭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4월 초 유채꽃 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 축제는 4월 6일부터 14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대도시 한복판에 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대저 생태공원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대저 생태공원을 제대로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바로 옆 구포대교 위로 올라가 보세요. 가까이에선 단순한 산책로처럼 보이던 길이 구포대교 위에 올라가 보면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채꽃을 모두 즐기고 난 후 저녁에는 일몰을 보기 위해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를 즐기신 후에는 인적이 상대적으로 드문 다대포해수욕장으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멋진 노을이 지는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카메라에 담으면 인생 샷을 하나씩 가져가실 수 있을 겁니다.

매년 4월 초 중순경에 경포대 일대에서 개최되는 벚꽃 축제는 강릉시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경포대 자체의 명성 때문인지 축제 기간에 국, 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4.3km의 경포 호수를 둘러싼 벚꽃과 수선화 등의 아기자기한 꽃들을 한껏 즐겨보세요. 주위에서 경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다채로운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축제를 모두 즐기신 후에는 경포 해변에서 해가 지는 장면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축제가 열리는 경포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경포 해변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해변에 돗자리를 깔고 잔잔한 음악, 맥주와 함께 하는 피크닉으로 들떴던 마음을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