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개막 전 사전행사부터 산업계에 변화를 일으킬 신기술 소개로 진행됐다.

CES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는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취재진과 투자자들에게 CES 2019의 트렌드를 미리 소개했다.

CES는 150여개 국가에서 IT와 가전 산업을 선도하는 4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MWC, IFA 등과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CES의 전시 영역은 전 산업분야를 모두 아우른다. 크게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광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건강과 복지 ▲홈과 가족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품 디자인과 제조 ▲로봇과 인공지능 ▲스포츠 ▲스타트업 등 11개 영역으로 나뉜다. 

이날 무대에 오른 스티브 코닉(Steve Koenig) CTA 부사장은 2000년대는 '디지털 시대(Digital Age)', 2010년대는 '연결의 시대'(Connected Age)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대는 '데이터의 시대'(Data Age)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가 공통 분모인 인공지능(AI), 5G 이동통신, 자율주행은 물론 8K,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올해 CES의 키워드로 소개했다.

특히 지난 30년이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이 된 시간이었다면, 향후 30년은 5G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물 간의 연결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5G 기술은 중국,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성장했으며 CES에서는 5G 기기, 부품 등이 전시될 것으로 봤다.

또한 올해 CES에서는 새로운 사물인터넷, 즉 지능형 사물인터넷이 등장할 것으로 봤다. 프로세서와 칩, 내장된 인공지능, 머신러닝, 디지털 비서 등이다. 이 밖에도 CTA는 8K UHD TV를 차세대 시장의 단계라고 분석했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단계 및 선도 업체 등을 소개했다.

신기술 분야에서 대표적인 기업을 소개할 때는 국내 기업도 다수 언급됐다. CTA는 8K TV를 발표할 때는 화면에 삼성전자의 8K QLED TV 이미지를 띄웠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는 회사 중 한 곳으로 현대차를 소개했다.


실제로 CES 2019에서는 5G와 AI, 자율주행 등이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조 연설 또한 주요 키워드와 관련이 깊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CES 2019 개막 전날인 1월7일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소개할 계획이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AT&T의 수장이 연단에 올라 5G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5G 기술이 바꿔 놓을 교육환경을, 존 도너번 AT&T CEO는 5G 시대에서 가능해질 로봇 제조업 등을 주제로 연설한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326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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