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도 목에 핏대 터질 기세로 강조한 취업 대비 자격증 10개 




개인이 보유한 자격증은 개인의 스펙, 역량, 능력을 판별하는 데에 있어 큰 의의를 가진다. 국내에서 몇 년째 지속되는 ‘자격증 붐’은 학력, 영어점수, 대외활동, 봉사활동 등 부족한 점 없이 탄탄해 보이는 스펙도 이제는 평범한 입사기준일 뿐이라는 취업시장 내 중론을 간증하는 요소일 것이다. 자격증 취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수 늘리기에 전념하기 보다는 취업 대비와 함께 취업 후에도 유용한 ‘알짜배기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 의의를 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청춘을 바쳐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게 취업대비는 물론 취업 후에도 유용하고 실용성 있는 자격증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기로 하자.






국가공인 세무 회계






사진 : 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 홈페이지



세무 회계란 세법이론 및 실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활용능력을 세무 회계 1급, 2급, 3급으로 구분하여 측정, 평가하는 자격시험을 말한다. 세무 회계는 일반적으로 회계법인, 세무사 사무실 등에서 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한다. 취업에 있어 실무능력을 평가할 때에는 세무회계 2급 이상의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HSK


사진 : HSK 한국사무국 홈페이지



한어수평고시의 약자 ‘Hànyǔ Shuǐpíng Kǎoshì’, HSK는 중국어 시험 중 하나이다. 중국 정부 유일의 중국어 능력 표준화 고시로 외국인들을 위한 중국어 시험으로서 가장 권위가 있는 중국어 시험이다. 한국에서는 한국HSK실시위원회, HSK한국사무국이 HSK실시업무를 담당한다. 중국어 자격증은 영어 시험과 달리 취득자가 적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취득 후 실제 업무에 있어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HSK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입사 시 가산점과 승진 시 가산점을 위해 취득하면 취업대비와 함께 취업 후에도 효용성 강한 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한국세무사회 기업 회계


사진 : 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 홈페이지



기업 회계 1급, 2급, 3급이란 한국세무사회에서 시행하는 민간자격시험으로 재무회계와 원가회계 등 기업회계 전반 이론과 실무에 관한 능력을 객관화된 등급으로 인증하는 시험을 말한다. 기업회계는 취업대비에 있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자격증은 아니지만 회계 실무 전반의 실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취업 후 실무능력 함양을 위해 취득하면 좋은 자격증이다.






사회조사분석사


사진 : 사회조사분석사 홈페이지



사회조사분석사란 다양한 사회정보를 수집, 분석, 활용하고 담당하는 새로운 직종을 말하며 주로 기업, 정당,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등 각종 단체의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조사 시행으로 그 결과를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사회조사분석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시험으로서 사회조사분석사 1급, 사회조사분석사 2급으로 나뉜다. 통계와 리서치 관련 자격증으로 취업전선에서 각광받는 통계와 빅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출 수 있으며,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공공기관이나 일반 사기업 채용 시 보수, 승진, 신분보장 등에 있어 우대받을 수 있다.






COS PRO


사진 : YBMIT 홈페이지



COS PRO는 Scratch, Entry, Pyton 등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 언어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을 말한다. COS를 취득한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활용 능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 프로그래밍 직종 계열 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COS는 프로그래밍 비전공자나 문과 출신 전공자라도 코딩 능력을 증명해 프로그래밍 직종 취업을 잘 대비할 수 있고, 취업 후에도 유리하게 사용될 수 있어 취득이 권장되는 추세다.






국가공인 전산세무


사진 : 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 홈페이지



전산세무 회계란 한국세무사회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을 말한다. 전산세무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한 세무회계 분야의 실무업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세무회계 실무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취득 이후 일반 회사의 회계 부서나 세무법인 및 세무사무소 등 세무회계 관련 업종 전반에 취업하는 데 유리하다.






무역영어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



무역영어는 무역취업을 꿈꾸는 예비 무역인들의 필수 자격증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격증이다. 무역영어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을 말한다. 무역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자격증으로 볼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 자체로 취업이 완벽히 보장된다고 말할 순 없지만 실무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비단 무역관련 기업뿐만 아닌 무역업무 관련 금융기관 업무영역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정보처리기사


사진 : Q-net



정보처리기사는 정보시스템 생명주기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하는 자격으로 계획수립, 분석, 설계, 구현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 일본, 베트남과 MOU체결로 일본과 베트남, 중국 취업에서도 인정될 수 있는 자격증으로 꼽힌다. 보통 기업체 전산실, 소프트웨어 개발, 정부기관, 언론기관 등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 운용하는 직종이나 정보처리와 데이터통신을 시행하는 업체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을 꼽힌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 채용 시 보수, 승진, 진보, 신분보장에 있어 우대받을 수 있어 여러모로 취득하면 유용한 자격증이다.






컴퓨터활용능력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



컴퓨터활용능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사무정보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의미한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등급은 1급과 2급이 있는데, 1급 시험은 2급 시험에 비해 꽤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급 자격증 취득 시 공무원 시험 합격률에 있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시생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는 자격증이다. 국내외 일반기업과 정부기관, 금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취업에 있어 활용성이 높은 자격증이라 볼 수 있다.






한국사능력시험


사진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한국사능력시험은 주로 공공기관과 임용고시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격시험이다. 대다수 공공기관에서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자격증으로, 취업 스펙으로도 쓰임새가 있는 자격증이다. 다만 1급부터 6급까지 나누어져 있어 상위 등급인 1~3등급 이상이어야만 취업에 있어 효용성이 있다. 4~6급의 경우에는 취업에 있어 효용성이 전무한 편이기 때문에, 1~3주 정도를 투자해서 높은 등급을 따 두는 것이 유리하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363198&memberNo=15460571&searchRank=30




대부분의 학생들이 최소 1-2가지 이상 자격증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날로 치열해지는 취업난 속에 학벌, 학점, 토익, 자격증, 어학연수 등 소위 5개 스펙에, 최근에는 인턴경험, 수상경력, 봉사활동이 추가된 ‘8대 스펙’이라는 말이 뉴스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spec story 01

[이미지출처: MBC뉴스데스크]

모두 다 인정하듯, 우리나라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취업 준비생들 대부분이 예비 졸업생들이거나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청춘들인데, 날마다 학원에서, 도서관에서, 남들 못지 않은 조건을 갖추고자 한숨 쉬며 노력하는데도 취업에 계속 실패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spec story 02

최근 모 대기업 인사 담당자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서류 전형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고스펙에 놀라게 된다고 했다. 토익 900점은 기본이고 학점이나 인턴 경험, 해외 봉사, 몇 가지 자격증 등을 갖추지 않은 지원자를 찾아보기가 드물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합격자 결정에 있어 자격증은 거의 영향을 못 미친다고 한다.

간혹 반도체 업종의 마케팅 분야로 지원한 지원자의 이력서에 투자상담사나 CFA 등의 자격증이 보인다거나, 화학 분야 R&D로 지원한 후보자의 이력서에 IT 관련 자격증이 기재되어 있는 등의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참 능력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느낌보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 없이 이것 저것 자격증을 땄나?” 또는 “정말 이 직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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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KBS뉴스9]

목표 의식 없이 그저 ‘스펙 쌓기’를 위해 딴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 등은 나를 차별화시키지 못하고 이력서 어딘가에 남게 될 뿐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원하는 산업 또는 직무를 정해 놓고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준비하게 되는 경험들이다. 이렇게 쌓은 경험은 단순한 스펙이 아닌, 이력서와 면접에서 나를 빛나게 하는 ‘스토리’가 될 수 있다.

그럼, 본인이 원하는 산업이나 직무로 합격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들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필자가 직접 경험한 실제 사례를 소개해 본다.

 

사례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B군은 뉴스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대형 플랜트 수주 소식 등을 접하며, 건설.중공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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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를 수주하는 국가들이 주로 중동.아프리카 등지인 것을 발견한 B군은 방학 때 관련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해외 비즈니스를 많이 하는 만큼 외국어가 중요할 거라는 생각에 영어 회화 실력도 꾸준히 키웠다.

4학년 여름 방학 때는 중견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인턴으로 업무 경험도 하며 본인의 적성에 잘 맞는 업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다 확신을 갖고 국내 대기업 건설사 플랜트 사업부에 지원한 B군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정말 해당 분야에 관심과 열의가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해당 건설사 구매팀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사례②

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한 E양은 일찌감치 홍보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홍보는 다양한 문화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다른 학생들이 토익 점수를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자격증 준비를 하는 동안 E양은 대학 2학년 때부터 한국방문의 해 서포터즈, 한중문화 대학생 방문단 등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접하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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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주일에 1,2권 이상 국내외의 다양한 트렌드에 대한 경제, 문화 등 관련 서적 등도 꾸준히 읽었고, 졸업 전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홍보 분야로 2달 간 인턴 경험을 쌓았다.

E양은 졸업 직후 국내 굴지의 홍보 대행사에 합격해 신나게 홍보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E양의 다양한 경험들과 꾸준한 독서를 통한 지식이 PT 면접에서 빛을 발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사례③

모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C군. 주위 선배나 동기들은 대다수가 연구, 개발 등 엔지니어로의 취업을 생각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던 C군은 일찌감치 자신의 전공과 연관성이 있는 전자.반도체 업계에서 기획, 마케팅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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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경영학 관련 수업도 신청해서 듣고, 또 학내 마케팅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도 하고 공모전에 지원해 보기도 했다. 졸업 이후에는 학교의 MBA 과정에 진학하여 마케팅 분야를 세부 전공으로 공부했다.

사실 화학, 전자, 반도체 분야의 경우 해당 기업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면서도 기획, 전략적인 실무도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실제 학부 전공은 이공계 출신이면서 MBA학위를 함께 보유한 사람을 기획, 전략 분야로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고, C군 역시 MBA 졸업 후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 기획 분야로 입사할 수 있었다.

각각 다른 사례 세가지를 살펴봤지만, 공통점은 본인이 원하는 산업과 직무를 분명히 정하고, 이를 위한 스토리 쌓기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에 기억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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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본인의 전공, 적성, 성격 등을 고려하여 관심 산업/직무를 생각해 보라!

둘째, 전공이 관심 산업/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경우, 기회가 된다면 관련된 타전공 분야 강의를 찾아 들어보라!(귀한 등록금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고, 동시에 이력서에는 해당 직무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셋째, 정보.보안이나 일부 금융 분야 관련 직무를 제외하고는 신입의 경우 자격증은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방학을 이용하여 관심 산업/직무 관련 인턴 기회, 또는 유사 업무를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기회 등을 적극 활용하라. 정말 나의 적성에 맞는 업무인지도 확인할 수 있고, 기업에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업무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을 환영하고 있다.

도서관이나 학원에서 한숨을 쉬며 되는 대로 스펙 쌓기 고시에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본인의 적성이나 관심 분야를 미리 정해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한다면 그 시간도 보다 보람될 것이고, 또 차별화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글.커리어케어 수석컨설턴트 ‘김경화’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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