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굴 만들기

CD에 가려지는 작은 얼굴을 만들자


우리 몸에는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이의 혈관들이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이 혈관들이 몸의 구석구석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세포가 내놓은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깨끗하게 걷어 갑니다. 혈관을 깍지 낀 손가락처럼 굽이굽이 감싸고 정맥 혈관이 채 가져가지 못한 덩치 큰 세균의 시체와 독소, 노폐물들을 깨끗하게 걷어 가는 것이 바로 우리 몸의 하수 시스템인 '림프관'입니다.

흔히 임파선이라고 알고 있는 림프선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서 큰 덩어리의 세균을 부수고 쓸데없는 조직액을 거두어 정화 처리를 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장소라도 잘 정비된 하수 시스템이 있어야 청정하고 세균이 번식할 수 없겠지요. 림프관이 튼튼하지 못한 사람은 부종이 생겨 잘 붓고 얼굴과 몸에는 지방이 흡착하여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됩니다. 느린 배수 처리는 몸의 부종을 유발시켜 자고 일어나면 쌍꺼풀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두덩이 부었다가 퇴근 무렵에야 다시 살아나게 되는 것이지요.

림프관은 근육 사이에 많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근육 운동을 통해 림프관을 자극시켜 배출을 활발하게 하고 부종이 쌓이는 것을 막아 주세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온몸에 정체되어 있는 부종을 깨끗하게 없애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화장품을 바를 때도 림프관이 배출되는 방향으로 쓸어내려서 모세 림프관을 자극하여 얼굴의 부종을 방지하세요. 또 얼굴의 부기를 빼고 갸름한 얼굴선을 만들고 싶으면 얼굴의 중앙에서 귀 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리세요.

눈가가 자꾸 붓는다면 눈 안쪽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네 번째 손가락 끝을 이용하여 아이 제품을 발라 쓸어 주세요. 얼굴의 부종은 귀 뒤쪽에서 양 목선을 따라 쇄골 안으로 빠져나갑니다. 목 케어 제품을 바를 때에는 목선에서 쇄골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 주세요. 위로 쓸어 올리는 것은 림프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서 얼굴이 칙칙해질 수 있어요. 배출이 잘되는 림프선은 건강하고 맑은 혈색과 부기 없는 갸름한 얼굴을 만듭니다. 바르는 습관과 바르는 방향 하나하나가 모여서 뷰티 시너지를 만든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세요!

작은 얼굴 만들기 본문 이미지 1

① 얼굴 중앙에서 귀 쪽으로 쓸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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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턱 라인과 입의 중심 부위에서 위쪽으로 쓸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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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손바닥 전체로 목에서 쇄골 쪽으로 가볍게 쓸어내립니다.

동양인은 큰 바위 얼굴?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얼굴 양쪽 광대뼈 밑과 턱 밑에 지방을 저장할 수 있는 주머니들이 더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또한 눈가에도 서양인에 비해 지방 주머니를 위아래로 두둑하게 달고 태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잠을 많이 자거나 덜 자도 눈이 쑥 꺼지는 파란 눈의 미인들에 비해 늘 두 눈이 퉁퉁 부어 있지요.

비교적 다른 신체보다 순환이 더딘 두뇌 때문에 얼굴의 피부 조직도 혈액과 림프 순환이 느린 편입니다. 밤에 뒤척이며 충분한 잠을 못 자거나 짜고 매운 음식을 먹는 식습관, 호르몬의 변화를 느끼는 생리 주기에 따라 몸의 순환이 느려져서 부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얼굴은 몸보다 늦게 부종이 빠지며 미처 빠지지 못한 것은 지방 주머니에 차곡차곡 쌓여 눈 밑 지방 주머니가 되거나, 이중 턱이 됩니다. 거기에 노화가 시작되어 지방 주머니의 탄력이 떨어지면 통통했던 젖살은 그만 늘어져 사각형의 얼굴을 만드는 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얼굴을 작게 만들려면 생활 습관부터 바꾸자

성장판도 닫히고 다리의 길이를 더 이상 키울 수 없다면 얼굴이라도 작게 만들어 봅시다. 이를 위해서는 짠 음식을 먹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 늦은 밤 시원한 맥주로 열대야를 달래고 자정 넘어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출출함을 이기지 못하고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은 보디라인 관리에도 최악이지요. 베개의 높이를 적당히 하고, 잠을 자는 방은 겨울에도 약간 시원한 온도를 유지해야 부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Beauty Column 휴가 전·후의 스킨케어

휴가 전 스킨케어 : 건강하고 면역력 강한 피부 만들기
긴 여행을 앞두고 늦게까지 무리하고 과음하면서 몸을 혹사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겠지요? 마찬가지로 피부도 여행에서 적응하고 잘 견딜 수 있게 휴식을 취해 줘야 합니다. 각질 제거 후에 수분과 영양이 가득한 팩과 마스크를 해주세요. 하루 종일 자외선에 노출이 되는 뜨거운 바닷가로 떠나는 여름휴가라면, 근무 중 점심시간에라도 살짝살짝 자외선에 10분 정도 노출시켜 워밍업을 해야 합니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이겠지요.

자외선에 전혀 단련되지 않은 피부를 하루 종일 강렬한 태양 아래 노출하면 피부를 더 극심하게 노화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기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산이나 스키장으로 떠나기 전에도 마찬가지로 몸과 함께 피부도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공급해야 합니다. 피부의 보약 같은 프로그램으로 약해진 피부를 보충하세요.

휴가 후 스킨케어 : 태양의 흔적을 지우고 촉촉하고 부드럽게 달래 주기
아무리 즐겁고 열정적인 휴가를 보냈더라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온몸이 묵직하고 피곤한 증상이 월요병처럼 오래갑니다. 더구나 밀린 일들과 씨름을 하다 보면 다크서클은 뺨까지 내려와 있고 태닝의 흔적은 울긋불긋하게 남아 있곤 하지요. 피부는 매우 예민해져 있고 피부 결은 까칠해져 있습니다.

화이트닝 팩에 수분 에센스나 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에센셜 오일을 함께 섞어 팩을 하면 수분과 화이트닝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햇빛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이마나 코 끝, 광대뼈 그리고 어깨 및 뒷목에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팩을 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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