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레시피] ⑬ 어린 시절 떠올리는 키덜트 인테리어 팁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담아 자신의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트렌드로 떠오른 인테리어 스타일이 있다면 바로 '키덜트 인테리어'다. ‘키덜트’는 어린이(키드·Kid)와 어른(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 같은 어른’을 뜻한다. 좋았던 어린 시절 향수나 어른의 책임감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반영한다. 키덜트 인테리어는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내 집 꾸미기를 말한다.
키덜트는 ‘피터팬 신드롬’처럼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어릴 적 좋아했던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머무는 공간에도 동심에 빠져들 수 있는 요소를 적극 채워 즐거움을 찾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키덜트 인테리어를 실행하다보면 소품이나 장난감, 캐릭터 등이 온 집을 뒤덮어 난장판이 되기 쉽다. LG하우시스 지인은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게 하는 키덜트 홈 스타일링 연출팁을 살폈다.
■강렬한 컬러를 써도 좋지만…여러개 쓸 땐 강약 조절하기
키덜트 인테리어의 특징은 동심을 떠올릴 수 있는 컬러, 오브제, 패턴 등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 전체를 그렇게 꾸민다면 어른의 공간이 아닌 어린아이의 놀이방처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키덜트 인테리어는 집안 전체보다는 방 하나, 선반 한 칸에 포인트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컬러만으로 키덜트 인테리어를 시도한다면 좀 더 많은 면적에 적용해볼 수도 있다. 자칫 촌스러워 보이거나 난잡해 보일까봐 과감한 시도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컬러를 쓰더라도 잘 정리해준다면 재밌는 공간이 연출된다.
벽 컬러를 사선으로 칠하면 밋밋함을 없애면서 공간에 역동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자전거와 컬러쿠션은 활동적이고 유쾌한 감성을 전하는 아이템이 됐다. 사선의 한 부분만 블루 컬러로 강조하고 나머지 부분은 연한 화이트, 베이지 톤으로 맞춰 강약을 조절한 모습이다.
그렇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공간의 어느 한 부분을 컬러로 채웠다면 어느 한 부분은 반드시 비움으로써 강약을 조절해야한다.
■ 선반은 최고의 아이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캐릭터를 좋아하지 말란 법은 없다. 키덜트 인테리어의 주요 소품인 레고, 나노블록, 해외 캐릭터 등은 어릴적 순수한 감성과 즐거움을 떠올리게 하며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오브제다.
그렇다면 이같은 아이템은 어떻게 장식해야 할까. 키덜트 인테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선반’을 이용해보자. 좋아하는 소품이나 장난감을 모아 선반에 가지런히 진열하는 것이다. 진열하는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이다. 정리된 느낌도 줄 수 있다.
■ 가장 좋아하는 소품 고르기
캐릭터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갖고 놀았을법한 아기자기한 소품도 키덜트 인테리어의 주요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런 소품으로 집을 꾸밀 때는 어수선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음에 든다고 이것 저것 사서 집에 쌓아놓다보면 정신이 사납고 꾸미지 않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어른이 되면 어릴 때보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마음에 드는 소품을 사는 것에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보관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을 때는 아무리 구매력이 있더라도 인테리어를 위해 절제해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소품을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출처 :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9/20180629029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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