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팁은 사방에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집에 맞는 게 없어 늘 고민이죠. 땅집고가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창호와 함께 실전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방법을 제안합니다.

[How to Styling] 복잡한 우리집 어떻게 비워내야 할까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란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공간을 깔끔하게 구성하는 것이다. /이건창호

‘미니멀리즘(Minimalism)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집을 꾸밀 때 ‘뭘로 채워야 할까’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비워내야 할까’를 생각하는 이들이 늘었다.

미니멀리즘은 예술적 기교나 각색을 최소화해 현실과 작품 간 괴리가 없는 진정한 ‘리얼리티’에 닿을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한 디자인 사조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공간을 깔끔하게 구성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용어는 1960년대에 등장했지만 인테리어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건 최근이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와 집주인의 라이프 스타일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건창호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집을 꾸미는 방식 뿐 아니라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과 밀접하게 닿아있다. 넘쳐나는 물건을 비워내면서 정갈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우리 집을 좀 더 가볍고 심플한 공간으로 만들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미니멀리즘의 3요소인 ‘비워내기’, ‘수납’, ‘라벨링’에 대해 알아봤다. 

1. 비워내기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집안을 가득 채운 잡동사니를 버리는데서 시작한다. /이건창호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의 시작은 ‘비워내기’다. 집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짐들을 과감히 버려야 기본에 충실한 공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물건을 버릴 수는 없는 법. 혼자 사는 집이라면 괜찮을지 몰라도 다른 가족 구성원의 소중한 물건까지 처분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비워내기는 가족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 생각보다 까다로운 과정이다.

짐을 쉽게 버리기 힘들다면 자기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모든 질문은 효용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몇 개월 또는 몇 년동안 사용한 적이 있는지’, ‘이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사용할 것 같은지’, ‘단순히 보관용으로 둔 물건은 아닌지’ 등이다.

나만의 기준에 맞지 않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면 과감히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자. 이 과정만 거쳐도 집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잡동사니가 대부분 사라진다. 집의 여백을 마주할 때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수납하기

사용 빈도에 따라 짐을 차곡차곡 수납한 모습. /이건창호

이제 남긴 물건을 차곡차곡 정리할 차례다. 수납장에 짐을 둘 때는 사용 빈도에 따라 순서를 정해야 한다. 큰 물건을 아래에 두고 작은 물건을 쌓아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큰 물건을 자주 쓴다면 아래에서 꺼내야 하기때문에 짐이 온통 흐트러져 불편하다. 이 귀찮음이 반복되면 정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어려지기 마련. 되도록 한 동작으로 물건을 넣고 뺄 수 있도록 단을 나누어 수납하는 것이 좋다.

수납장을 열면 모든 물품이 보이도록 정리하거나 아예 속이 비치는 투명 수납장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보이지 않으면 물건의 존재를 잊고 불필요한 아이템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쌓인다.

사람들은 잡동사니로 수납 가구를 꽉 채운 것을 ‘정리된 상태’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방치돼 오랫동안 손을 타지 않는 물건이 늘어난다. 따라서 수납장의 약 80%만 채워 여유분을 두자. 눈에 훨씬 잘 들어올 뿐더러 물건을 사용하고 정리하는 데 심리적 부담감이 덜하다.

3. 라벨링하기

라벨링은 물건이 정돈된 상태로 유지되게 도와준다. /이건창호

필요한 물건만 남겨 사용하기 좋게 수납했다면 정돈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수납 박스를 라벨링해서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자. 라벨링은 물건이 뒤죽박죽 섞이는 것을 막고 정리한 사람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정리된 집안 상태에 익숙해지게 만든다.

복잡한 디자인의 용기에 담긴 세제, 목욕용품 등은 동일한 디자인의 빈병에 옮겨 담아보자. 외관상 통일감 덕분에 훨씬 깔끔하고 정갈한 공간이 될 것이다.

출처 :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0/20180720025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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