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힘으로 집을 꾸미고 싶지만 돈도 없고 시작이 막막한 우리 ‘무민세대’.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젊은 세대에게 집은 아주 중요한 공간입니다.

치열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하면 아무런 방해 없이 휴식하는 게 모두의 소망이죠.

누구나 당장 따라할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 팁을 소개합니다.

왕초보에서 시작해 지금은 인테리어 파워블로거이자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 합성어)가 된 최혜민(38)씨와 박시현(32)씨에게 물어봤습니다. 두 사람은 건축자재 회사인 LG하우시스의 주부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 그룹 ‘지엔느’의 멤버입니다.

지엔느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 뿐 아니라, 건축자재 제품 개발 과정에도 참여합니다. 최씨는 지난해 11기로 활약, 지금은 명예 지엔느로 활동 중입니다. 박씨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해 12기로 선발됐습니다. 최씨는 ‘초긍정햄’, 박씨는 ‘그레이홈’이란 닉네임으로 셀프인테리어 과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박시현씨(왼쪽)와 최혜민씨

꽃무늬 이불은 집어넣어라

박: 제일 쉽게 분위기를 바꾸는 건 패브릭(커튼이나 이불 등 섬유제품)이다. 이불이나 커튼, 러그(카페트보다 크기가 작아 인테리어 소품처럼 사용하는 것)같은 것. 어머니가 보내준 꽃무늬 이불은 집어넣고. 아무리 가구가 예뻐도 이불이 촌스러우면 분위기가 확 죽는다.

최: 1인가구면 대개 집이 작다. 그러니까 집에서 큰 면적을 차지하는 커튼, 침구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박: 거기다 생기를 좀 더해주려면 식물을 놓는다거나.

 

 

다 집어넣고, 예쁜 것만 올려놔라

박: 동생이 최근에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인형이 너무 많아 지저분하더라. 집이 좁을수록 뭔가를 많이 늘어놓으면 지저분하고 안 예쁘다. 그냥 다 안 보이게 가리는 게 상책. 다 집어넣을 수 있는 수납장은 필수.

최: 수납장에 넣고 천으로 가린다. 딱 예쁜 소품만 보이게 하고. 웬만한 건 안 보이는게 가장 좋다.

 

 

그림 하나만 있어도 달라진다

최: 집에 그림 하나만 있어도 느낌이 확 달라진다. 고가의 액자? 필요 없다. 요즘 패브릭 포스터도 많고. 포스터를 그냥 종이채로 붙여놓기도 하고, 패브릭포스터는 핀으로 꽂기만 하면 된다.

박: 주기적으로 벽에 있는 그림을 바꿔준다. 집이 복잡하면 작고 깔끔한 그림으로, 뭔가 휑하면 크고 화려한 그림으로.

 

 

페인팅과 인테리어필름은 노력 대비 만족도 ★★★★★

박: 페인팅. 페인팅 정말 쉽다. 페인트랑 도구만 있으면 벽 한면 정도는 금방 할 수 있으니까. 페인트는 진짜 누구나 금방할 수 있다. 잘 말리고 한 번만 더 해주면 깔끔하게 된다.

최: 인테리어필름 엄청 쉽다. 스티커처럼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된다. 싱크대나 벽, 현관문에도 많이 붙인다. 페인트는 시간 지나면 까지니까.

 

봄에는 라탄소재와 식물을 활용해라

최: 라탄처럼 자연소재로 된 소품을 두면 훨씬 시원해 보인다. 식물과 함께.

박: 햇빛 많이 받을수있는 얇은 커튼. 봄에는 햇빛이 많이 들어오니까. 거기다 밝은 색상이면 화사해 보일 것.

 

 

유행 말고 내 취향을 따르는 게 트렌드

두 사람 모두 유행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페의 분위기가 좋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기 집을 카페같이 꾸미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방을 영화관처럼 꾸민다. 방 하나를 게임방으로 만들기도 한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집을 각자 원하는 공간으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최: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엔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트렌드다. 패브릭 포스터나 예쁜 머그컵 등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하나씩 모아 놓는게 집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박: 요즘에는 어떤 유행을 똑같이 따라하는 건 촌스럽다. 그냥 자기 개성 담는 게 제일 좋다. 본인의 취향을 보여주는 게 멋있다.

최: 카페의 분위기가 좋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기 집을 카페같이 꾸미고, 영화를 볼 때 힐링이 된다고 느끼는 사람은 방을 영화관처럼 꾸민다. 어떤 가정은 한방을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집을 각자 원하는 공간으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두 사람은 이런 트렌드가 무민세대의 라이프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민세대는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려 합니다. 집은 내가 가장 편하고 즐거워야 할 공간입니다. 나만의 개성이 담긴 물건들로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http://snaptime.edaily.co.kr/2018/03/%EC%85%80%ED%94%84%EC%9D%B8%ED%85%8C%EB%A6%AC%EC%96%B4-%EA%B3%A0%EC%88%98%EB%93%A4%EC%9D%B4-%EC%A0%84%ED%95%98%EB%8A%94-%EB%85%B8%ED%95%98%EC%9A%B0/

처음 마련한 20평대 집, 규모는 작아도 나만의 보금자리로 알차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요즘 새 아파트는 인테리어가 거의 완벽하게 나오기도 하죠.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는 색이 강한 몰딩이나 장판, 알 수 없는 무늬의 천장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요.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를 더 넓게 쓰고 싶다면 똑똑하게 인테리어를 해야 합니다. 작은 집을 더 커 보이고 더 여유있어 보이게 만들어 주는 소형 아파트 인테리어 팁을 소개합니다.

확 넓힌 창문으로 확장감 주기

거실에 큰 창을 내면 집이 넓어 보인다. /이건창호 제공

창을 크게 내면 집이 탁 트이고 넓어 보이기 마련이죠. 집 안에 들어왔을 때 시야가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 밖 멀리까지 뻗어나가면 확장감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심플한 인상을 주는 프레임이 얇은 창. 요즘에는 외국 펜트하우스처럼 천장에서 바닥까지 시원하게 창을 내서 확장감을 극대화하는 시공 사례도 늘어나고 있답니다. 다만 창이 크면 클수록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단열이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해요.

집안 화이트 컬러로 채우기

흰색으로 집을 밝게 칠하면 확장감이 생긴다. /이건창호 제공

작은 집에 컬러를 많이 쓰면 좁고 답답해 보여요. 평수가 작을수록 하얀색으로 집 전체 톤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집을 넓어 보이게 하는 방법이죠. 빛이 잘 들지 않는 부분에는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가구를 둬서 공간이 들어가 보이도록 하는 착시 효과를 활용해 보세요. 실평수는 넓어질 수 없지만 가시적인 평수는 컬러를 잘 쓰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답니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크림톤 화이트 컬러로 집을 칠한 모습. /이건창호 제공

그런데 모든 흰색이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흰색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내는 반면, 어떤 흰색은 차가운 느낌을 내는 등 천차만별이에요. 따라서 우리집 분위기에 어울리는 톤의 화이트 컬러 벽지, 타일, 가구 등을 잘 선택해서 붕 떠보이는 이질적 느낌을 피해야겠죠.

헤링본 마루로 역동성 더하기

헤링본 패턴이 주는 역동성으로 집을 넓어 보이게 할 수 있다. /이건창호 제공

헤링본 마루는 사선으로 뻗어나가는 모양이어서 집안에 역동성을 가져다줍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좁은 공간에 헤링본 마루를 깔면 집안이 넓어 보이는 착시 현상이 일어나죠.

헤링본 패턴은 고급스럽고 쉽게 질리지 않아 시각적으로 새로움을 줍니다. 특히 우아한 색감의 원목 헤링본 마루를 쓰면 나무 컬러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답니다.

숨어있는 공간 알차게 활용하기

하부장, 방 모서리 등 자투리 공간을 이용하면 집을 넓게 쓸 수 있다. /이건창호 제공

집안을 꼼꼼히 둘러보면 의외로 자투리 공간이 많아요. 방의 모서리, 방문이 닫히는 뒤쪽 공간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하면 집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요.

조리대와 싱크대, 식탁 기능이 모두 포함된 다기능 가구. /리바트키친

이런 숨은 공간들을 남겨두지 말고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다기능 가구를 구입하면 효율적이에요. 길이를 늘릴 수 있는 식탁이나 서랍 달린 TV 받침대, 2층 침대 등이 대표적인 다기능 가구죠. 벽에 심플한 디자인의 선반을 다는 것도 수납을 늘리고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방법이에요.

반투명 소재로 된 붙박이장을 쓰면 집이 넓어 보인다. /한샘

붙박이장은 작은집 뿐 아니라 큰 아파트에서도 공간 활용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가구랍니다. 집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는 색으로 된 붙박이장도 좋지만 반투명으로 제작된 붙박이를 설치하면 답답해 보이지 않아 집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나겠죠.
출처 :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1/2018060102640.html


인테리어에 담긴 소통의 미학인테리어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현대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인테리어를 주목하지 않는다. 심미적 측면에서도 인테리어를 주목한다. 어떤 소품을 두고 어떤 가구 배치를 하는지에 따라 실내 공간이 가지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인테리어는 결국 그 공간의 소통 능력 - 여기서 소통 능력이란 인테리어에 따른 소통의 정도를 의미한다 - 을 결정짓는다. 나는 이러한 인테리어의 특성, 그중에서도 사람의 주거공간인 집의 인테리어에 숨은 소통의 미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파의 종류와 배치에 따른 소통의 미학

드라마<도깨비> 속 소파 배치 테이블을 감싸는 형태의 소파 배치로 대화의 용이함이 눈에 띈다.
▲ 드라마<도깨비> 속 소파 배치 테이블을 감싸는 형태의 소파 배치로 대화의 용이함이 눈에 띈다.
ⓒ 드라마 '도깨비'



소파를 배치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1인용 소파를 테이블 주위에 배치하는 유럽형 인테리어, 다른 하나는 3~4인용 소파를 한쪽 벽면에 설치된 TV 맞은편에 배치해두는 한국형 인테리어다.미국의 문화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45cm 이하는 친밀한 공간, 0.45~1.2m는 개인적인 공간, 1.2m~3.6m는 사회적 공간, 3.6m 이상은 공적인 공간'으로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낯선 사람이 개인적 공간을 침범하면 불쾌감을 느낀다. 3~4인용 소파는 소파 특성상 친밀한 공간 이내로 타인이 들어오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굳이 크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속삭이며 대화할 가능성이 높다. 즉,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면 불쾌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1인용 소파는 3~4인용 소파보다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이 작다. 더불어 1인용 소파는 병렬로 나란히 배치한다기보다는 테이블 주변을 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배치하기 때문에 서로의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만약 소통하고자 하는 대상이 그렇게 친밀한 대상이 아니라면 1인용 소파에 앉아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조명의 밝기와 색깔에 따른 소통의 미학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조명 사용 둘의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백색-주백색의 조명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조명 사용 둘의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백색-주백색의 조명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인테리어에서 분위기를 담당하는 것은 다름 아닌 조명이다. 흔히 분위기 좋은 카페는 노란 조명에 약간은 어두운 듯하다. 그렇다면 이런 조명의 색깔로 기대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효과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 몇 년간 젊은 세대에는 '새벽 감성'이란 단어가 하나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새벽 감성은 낮과는 다르게 새벽만 되면 센치(sentimental)해지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새벽만 되면 센치해지는 것일까? 

호르몬의 일종인 세로토닌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세로토닌은 햇빛을 쬘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행복 호르몬의 일종이다. 당연히 햇빛이 없는 새벽엔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을 터,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어지면 우울감이 생긴다. 이런 이유로 새벽에는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있는 센치한 감정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센치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마음 속 깊은 얘기를 꺼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소통하고자 하는 대상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어두운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밝은 백색의 조명보다 더 나을지도 모른다.

심플한 인테리어와 소통의 상관관계

근래 들어 심플함과 모던함이 특징인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가 흥하고 있다. 먼저 북유럽 인테리어에 관해 설명하자면 북유럽은 대체적으로 북위 55° 이북 지역으로 스웨덴이나 핀란드의 일부는 북극권이 지나고, 나머지 국가들도 대체로 추운 기후이다. 그리고 북유럽은 대부분 숲으로 이루어져 삼림자원이 풍부하다. 

이런 지역의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가구는 목재로 이뤄져 있다. 특히 북유럽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심플함'인데, 이는 1920년대 북유럽의 디자이너들이 모더니즘에 열광한 탓인데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심플함과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제했고, 이는 곧 북유럽 인테리어의 전유물이 됐다.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한 인테리어는 젊은 세대, 그중에서도 1인 가구에서 더 흥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굳이 넓은 집에 누군가와 교류하기 위한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다. 좁은 공간에서 나 혼자만 잘 살 수 있는 인테리어로도 충분하다. 

특히 이런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화이트, 블랙의 모노톤으로 포근함보다는 시크함, 차가운 분위기를 가진다. 다시 말해 친근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북유럽 인테리어가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제했듯, 불필요한 소통은 과감히 단절시키고자 한 것이다.

지금까지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인테리어에 내포된 의미를 파악해보았다. 물론 인테리어는 단순히 한 사람의 미적 감각이 드러난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이 모든 경우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인테리어 효과에 따라 소통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다. 만약 누군가를 집에 초대한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의 소통을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인테리어를 살짝 바꿔보는 건 어떨까.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3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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