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나빠지면 뇌의 능력도 급속히 떨어진다고 한다. 청소년이라면 성적 저하로 이어질 것이고, 사회인이라면 일의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중장년이라면 노안에서 비롯되는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눈이 나빠지면 뇌의 활동이 둔해지고 본래 당신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눈의 트레이닝과 뇌의 활성화 훈련을 시켜주면, 뇌가 건강해짐과 동시에 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획기적 시력회복법을 개발한 일본인 나카가와 가즈히로의 뇌를 자극하는 눈 운동법은 일본 내에서는 확실한 시력 향상 효과로 주목을 받은 지 이미 오래되었다. 그가 <기적의 시력 회복법>이란 책을 출간한 이래 10년 넘게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이제 안경과 콘텍트렌즈, 시력교정 수술 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정상 시력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늘 당장 나카가와 가즈히로의 눈 운동법을 하나씩 따라 해보자. 안경을 벗게 될 당신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며!

 

회사원 세영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며 일어난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스마트폰을 보며, 인터넷 검색을 하며 뉴스를 체크한다. 사무실에서 도착해서는 바로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를 보면서 일과를 시작한다. 피로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후에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을 켠다. 정말이지 하루 일과 중 자는 시간 빼고는 눈이 쉴 틈이 없다.


눈을 혹사시키면 눈동자가 시리고 아프면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며 충혈된다. 눈의 피로로 인해 눈의 기능을 조절해주는 근육도 피로해짐으로써 두통이 찾아오거나 머리가 다소 무겁다고 느껴지고, 목과 어깨, 등까지 눈의 피로로 인해 긴장된다.

 


시력이 정말 회복될까? 
“요즘 사람들은 눈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 유사 이래 눈에 있어서는 최대 위기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텔레비전과 만화, 잡지 같은 시시한 독서, 게임, 컴퓨터, 휴대전화가 이런 위기를 가져온 원인이다. 인간의 눈은 한 곳을 응시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동물은 먹이를 찾고 빠르게 적을 발견하기 위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항상 눈을 움직인다. 인간의 눈도 본래 그렇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그렇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 2명 중 1명이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사)대한안경사협회가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절반에 달하는 47.1%가 시력보조기구를 착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시력 이상’ 현상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 사이에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력 이상’을 겪고 있는 학생이 과반수가 넘는 수치인 56%로 집계됐다.


최근 조사된 어린이 및 청소년 근시환자 통계에 따르면, 10년 만에 5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눈 건강 또한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노안 증상이 빨리 나타난다거나, 예전에는 눈이 좋았는데 몇 년 사이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거나 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눈은 많이 사용할수록 피로감을 느끼며 그 기능이 저하된다. 그러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을 통해 눈 건강을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눈에도 금속피로가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컴퓨터로 서류 등을 작업하는 직장인과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만성적인 눈 피로와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 등은 시력저하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원인 중 하나로, 금속피로라는 것이 있다. 자주 사용하는 비행기는 그렇지 않은 비행기와 비교할 때 기체의 금속 산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즉 더 많이 녹슨다는 뜻이다. 눈도 마찬가지다. 보통은 눈의 노화도 70~80년에 걸쳐 육체의 노화와 함께 진행되어야 마땅하다.”


흔히 눈이 나빠지면 안경부터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이나 미국의 안과 전문의들은 안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시로 눈 운동을 해주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력은 잘못된 습관과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안 보인다고 해서 안경을 쓴다면 시력이 안경에 맞춰져 계속 나빠지고 회복할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일찍이 눈이라는 중요한 기관이 안경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의문을 품은 학자들로부터 시작됐다. 안근의 훈련에 의해 근시·원시·난시 등 굴절이상뿐만 아니라 노안·백내장·녹내장 등의 안질환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안경 쓰는 건 보려는 노력 포기
일본의 안과 전문의로 유명한 나카가와 가즈히로 박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눈 건강에 관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뇌를 자극하는 ‘뇌내시력 회복법’이다. 그는 “사물은 뇌로 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뇌에 작용을 가하여 시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주장한다. 이것이 뇌에 작용을 가하고 뇌가 받는 자극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는 ‘뇌내시력 회복법’이다.


“내 나이가 50대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노안 연령이라고 할 수 있다. 친구들과 동년배를 보면 예외 없이 노안이 와서 노안경을 써야 볼 수 있다. 나는 노안이 아니다. 신문이나 책은 30~40센티미터 거리에서 선명하게 읽을 수 있다. 나는 잡지나 만화를 읽지 않는다. 텔레비전도 그다지 즐겨 보지 않는 편이다. 신문은 짧은 시간에 전체를 파악하는 정도로만 읽는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고 가혹한 눈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나 자신의 눈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뇌를 사용해야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일까? 시력이 떨어지는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기적의 시력 회복법-뇌를 자극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눈 운동법 47가지>(청림라이프)란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모양체근의 퇴화이다.


모양체근도 엄연한 근육이다.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되게 마련이고 안경이라도 쓰게 되면 그야말로 퇴화일로이다. 안경을 쓴 후 근시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뇌가 활동하려 하지 않고 편해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안경을 사용하면 힘들이지 않아도 물체를 볼 수 있다.


당연히 뇌는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해” “그렇고 말고”라고 생각하게 된다. 때문에 ‘보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다. 발목이 약한 사람이 휠체어를 사용하면 발목을 단련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약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뇌내시력을 일깨워라! 
“인간의 눈은 본래 먼 곳을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사냥을 하고, 위험한 동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재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 곳을 잘 볼 필요가 있었다. 지난 100~200년에 걸쳐 활자 보급이 확대되어 변화의 시기가 있었지만, 활자에는 그럭저럭 적응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년 전부터 상용화된 컴퓨터 디스플레이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력을 회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먼저 뇌에 “네 눈은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납득시켜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납득시켜야 한다. 뇌에는 다양한 성질이 있고, ‘뇌내시력 회복법’은 이를 최대한 이용한 방법이다. 눈과 뇌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면서 뇌를 사용한다면,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둔 눈 운동법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눈에 미치는 대표적인 악영향으로는 조절 능력의 불안정화를 들 수 있다. 조절 능력이 불안정해지면 물체를 보아도 초점이 맞지 않는다거나, 초점이 흔들리기 쉽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체가 평면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제때제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눈 운동법이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천을 못하고 있다. 눈 운동을 실행하는 과정이 지루해 한두 번 시도하다 번거롭고 귀찮아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루의 피로를 목욕이나 술로 풀어주는 것처럼 하루의 눈 피로도 그날 풀어줄 필요가 있다. 피로를 축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눈의 혈류장애, 영양장애를 해소하기 위해서 눈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혈액만 충분히 눈으로 공급된다면 안저의 변질이 계속될 일은 없다.”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안약을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것은 상당히 잘못된 생각이다. 안약은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평생 안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플라스틱 안경이나 안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이런 것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결국은 눈만 약해질 뿐이다. 본래의 눈 기능을 되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카가와 가즈히로 박사가 제안하는 눈 운동법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눈 운동법에 재미를 끌어들였다. 이로써 지루해서 눈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꾸준히 따라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책에서 제안하는 47가지 운동법을 마치 게임 하듯이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안경을 벗어도 좋을 만큼 시력이 향상되어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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