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척도, 발건강

나른하고 몸이 무거운 날, 손가락으로 발바닥을 꾹꾹 눌러주면 피로가 풀립니다.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발은 몸 전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발을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하루 종일 발만큼 혹사당하는 신체 부위도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1km를 걸을 때 받는 압력이 15톤, 60세까지 평균적으로 걷는 거리는 약 16만km, 지구를 4바퀴나 도는 엄청난 거리라고 하니까요!

그렇다면 오늘, 하루 종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갑갑한 신발에 갇힌 채 걸음을 내디딘 발에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볼까요? ^^

밤이면 퉁퉁 부어오르는 발과 다리

밤이면 퉁퉁 부어 오르는 발과 다리

발은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전체 몸무게의 25%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야 합니다. 보통 하루 평균 6.5km를 걷는다고 하니, 발이 느낄 피로감이 만만치 않겠죠? 이러니 오후만 되면 코끼리처럼 다리가 퉁퉁 부어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리가 붓는 현상을 무심코 넘겨버리곤 하는데요. 부종은 반복되면 만성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부종이 심할 때는 ‘아로마 오일’이나 ‘발 전용 크림’을 활용해 마사지를 해보세요! 제품을 발 전체에 고르게 바른 후 발바닥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용천혈’을 ‘지압봉’을 이용해 눌러주면 피로도 풀리고 부기도 뺄 수 있답니다. 족욕을 할 때도 효과적으로 부기를 빼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물에 ‘과일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과일산 성분이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단, 습진이나 무좀이 있다면 식초 성분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 부종이 심하다면 발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은데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발 스트레칭은 개구리처럼 발가락을 넓게 벌리는 동작입니다. 발가락을 쫙 펴는 동작만으로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만약, 발의 피로가 심할 때는 시중에 나와 있는 ‘풋 패치’를 활용해보세요. 지치고 부은 발바닥과 종아리 등에 패치를 붙이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각양각색 피로를 푸는 족욕법

각양각색 피로를 푸는 족욕법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까지 풀어줘 건강 비결로 손꼽히는데요. 각질과 굳은살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예쁜 발을 만드는데도 효과적이랍니다. 이렇게 여러 방면에서 효과 만점인 족욕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 복사뼈가 잠길 정도로 발을 담근 뒤 20~30분 정도 족욕을 즐기면 됩니다.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물의 온도와 족욕 시간을 결정하면 된답니다. ^^ 

Tip!
족욕을 할 때는 취향에 따라 물에 ‘배스 솔트(Bath Salt)’나 ‘아로마 오일’ 등을 섞어 사용하면 좋은데요. 티트리 오일은 ‘살균 작용’을, 카모마일은 ‘항염 작용’을, 라벤더는 ‘진정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족욕을 할 때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족욕법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분들은 물이 40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가 40도를 넘으면 혈압•맥박을 올리는 교감신경이 흥분해 피부•근육•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뇨병성 신경 변증을 앓는 사람 중 발에 상처나 염증이 있는 사람은 족욕을 피해야 합니다.

다리가 잘 붓는 사람이나 하지 정맥류 환자는 냉온 족욕이 도움되는데요. 온탕(40~42도)에 1분간, 냉탕(15~18도)에 10초간 발을 번갈아 담그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나 숙취에 시달릴 때도 족욕이 좋으니,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해보세요!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해진 뒤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해진 뒤꿈치

하루 종일 딱딱한 구두에 발을 맡겨야 하는 남성도, 하이힐을 신고 위태롭게 고공 행진을 해야 하는 여성도 맨발에는 자신이 없죠? 구두 속에 갇힌 발은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 있고, 뒤꿈치는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은살이 박여있기 마련인데요. 각질과 굳은살은 보기만 흉한 것이 아니라 각질이 오래되면 굳은살로 변하게 되고, 이를 오랫동안 내버려두면 점점 더 넓은 부위로 번져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Tip!
굳은살은 계속되는 마찰과 압력, 각질이 쌓여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각질제거와 보습 케어를 해줘야 합니다. 각질은 따뜻한 물에 불린 후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우유’와 ‘물’을 1 : 2의 비율로 섞은 후 발을 담그면 ‘젖산’이 발의 각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요즘에는 ‘발 전용 스크럽’ 제품들로 보다 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만약 뒤꿈치가 심하게 건조하거나 갈라졌다면 ‘살리실산’이나 ‘젖산’을 함유한 연고를 발라 죽은 세포를 제거한 후 수분이 풍부한 ‘시어버터’나 ‘꿀’이 함유된 크림 타입의 로션을 발라주세요.


신발 벗기 민망한 발 냄새

신발 벗기 민망한 발 냄새

유별나게 발 냄새가 심하다면 그것만큼 고욕도 없을 텐데요. 남녀를 불문하고 발 냄새는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발은 다른 부위보다 땀이 많아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인데요. 거기에 신발 냄새까지 합쳐지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되죠. 구두의 경우, 운동화처럼 빡빡 빨아서 신을 수도 없으니 더욱 문제… 하지만 이렇게 지긋지긋한 발 냄새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답니다!^^ 

Tip! 
깨끗하게 씻고 깔끔하게 말리는 것만으로도 발 냄새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발을 씻을 때 칫솔에 ‘항균 작용’이 있는 ‘치약’을 묻혀 발가락 사이와 발가락, 발톱 사이 등을 꼼꼼하게 닦아주면 더욱 효과적인데요. 족욕을 할 때 향기가 좋은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요즘에는 발 전용 제품들이 많은데, 발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청량감을 주는 ‘풋 미스트’를 휴대해 수시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신발을 신기 전 ‘발 전용 파우더’를 바르거나 땀 억제 효과가 있는 ‘데오드란트’를 활용해 습기를 차단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답니다. ^^


나 홀로 발 마사지

발은 나 홀로 마사지할 수 있습니다! 비싼 마사지 숍에 가지 않아도 몇 가지 동작만 익히면 스스로 마사지를 할 수 있는데요. 발 전체에 ‘오일’이나 ‘크림’을 바른 후 마사지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답니다.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 방법, 지금 바로 따라 해보세요! 

나홀로 발마사지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발’! 이제부터 쉽고 간편한 발 케어법으로 매일~ 신발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발’을 성심성의껏(?) 관리해주세요! 상쾌~ 튼튼~ 발 건강 케어, 그다지 어렵지 않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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