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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 #마쓰자키시력운동 #시력


잘못된 식생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그 동안 몸 속에 쌓였던 독소가
윙키의 몸에 위험 신호를 보내온 것이랍니다.

 

오늘은 몸 속 독소 배출을 위한 해결책을 소개해드릴 건데요.^^
“독소를 제거하는 음식”은 물론이고,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독소제거 습관”들을 알려 드릴게요!

 

 

 

 

 

먼저 본격적으로 독소를 제거하기에 앞서서
“독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보고 넘어가볼까요?
 

독소란?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 피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체내에 쌓이게 되는 노폐물이다.
  인체에 독소가 유입되면 소화기관이나 혈관 곳곳에 축적되어 면역체계의 균형을 파괴하고
  이는 만성 피로,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알레르기 등의 피부 질환, 대장 질환, 비만이나 
  성인병 같은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배출하지 않으면 여러 질환들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독소”

 

특히나 현대인들이라면 더욱 독소 배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요.
대기 중 미세 먼지, 담배 연기, 각종 식품첨가물과 화학 물질로 인한 환경 호르몬 등등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접하는 많은 상황들이 모두 독소가 쌓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레몬 디톡스”나 “해독주스” 열풍 역시
독소 배출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현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된 것이에요.


디톡스(Detox)란?

  인체 내에 축적된 독소를 뺀다는 개념의 제독요법으로,
  유해 물질이 몸 안에 과도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장, 신장, 폐, 피부 등에 쌓인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것을 말한다.
  장 청소와 단식, 식습관 조절 등이 대표적인 디톡스 방법이지만,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명상 등도 넓은 의미의 디톡스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체내 독소의 위험성과 디톡스의 기본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본격적인 디톡스 실천을 위해
몸 속 독소 제거를 도와주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실 텐데요.
“해독주스”는 몸에 좋은 채소를 무작정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효과적이고 똑똑하게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채소를 생으로 섭취하면 불과 5~10% 밖에 되지 않는 체내 흡수율
삶아서 섭취할 경우 무려 90%까지 높아지는데요.

해독주스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삶은 채소와 과일, 유산균 등을 함께 갈아 매일매일 마심으로써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유익균의 활동을 돕는 음식이랍니다!

 

이를 통해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데다가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특히 여성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면역력 향상과 소화기관의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이쯤 되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누구나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해독주스 만드는 법”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해독주스 만드는 법

 

➊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당근 등의 채소를 준비합니다.

➋ 식초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 삶기 좋게 다듬어줍니다.

 물을 넣고 10~15분 정도 삶습니다. 이 때 딱딱한 순서대로 넣어 골고루 잘 삶아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 → 브로콜리 → 양배추 → 토마토 순)

➍ 삶아진 야채는 물과 함께 그대로 식혀 냉장 보관합니다.

➎ 먹을 때마다 소량씩 꺼내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마십니다.
    이 때 취향에 따라 우유와 요구르트를 함께 갈아 마셔도 좋습니다.

 


해독주스는 주말 등을 이용해 일주일 치를 미리 준비해놓고
그때그때 꺼내어 과일과 함께 간편하게 갈아 마시기만 하면 되니,
바쁜 현대인들도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독소 제거 방법이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해독주스는 언제 어떻게 먹어도 상관 없지만,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독소 제거에 도움을 주는 두 번째 음식! 바로 “녹두”인데요.

 

녹두는 53%의 전분과 25~26%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영양가도 높고,
예로부터 열을 내리고 더위를 막는 해열 작용과

해독 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식품이랍니다.

 

중국 명나라 때 이시진이 저술한 약학서인 <본초강목>에서는
“녹두”가 해독작용이 강하고, 기운을 만들며,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어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데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녹두를 활용해 간단하게 해독 및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는 녹두차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녹두차 만드는 법

 

재료 : 녹두 100g, 물3L, 삼베

 

➊ 녹두 15g을 깨끗이 씻은 후, 3시간 이상 불린다.
➋ 물 3L + 불린 녹두15g를 넣고 중.약불에 30분간 은근히 끓인다.
    (맑은 녹두차를 마시고 싶다면 10분, 진한 녹두차를 마시고 싶다면 20분 이상)
➌ 달인 후, 건더기는 삼베로 꼭 짜면 구수한 녹두차 완성!

 

다만 녹두는 위장과 몸이 차갑고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하니
이 점은 주의하시길 바래요!

 

 

.

 

세 번째로 소개해드리는 해독 음식은 “미역”입니다.

 

미역에는 철분과 칼슘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가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출산 후에 미역국을 많이 먹고는 하지요.

 

특히 미역에는 “알긴산”이라고 하는 미끈미끈한 성질의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몸 속에 축적된 노폐물과 불순물들에 달라붙어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와 같은 “알긴산”은 해조류 성분의 총 2~30%를 차지하여
피를 맑게 해주고 체내 나트륨 배출에도 데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미역과 같은 해조류는 독소 제거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생활 속에서 꾸준히 섭취해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대표적인 식품 세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마늘항산화력이 우수한 양파 등의 식품도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으로는 식습관 이외에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독소 제거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이러한 습관은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답니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인체 해독기관에 해당하는
“간장”과 “신장”의 대사를 촉진시켜 노폐물들이 활발하게 빠져나가기 때문이에요.

아침에 일어나 250ml 정도의 미지근한 물
약간의 레몬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면 디톡스에 좋다고 하니
내일 아침부터 실천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으로 우리가 매일 하는 샤워와 목욕 역시 효과적인 디톡스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 가며 몸을 담그는 “냉온욕법”
혈액과 림프 순환이 활발해지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몸 속 독소를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랍니다.

 

꼭 목욕탕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도 간편하게 냉온욕법을 실천할 수 있는데요.
샤워 시에 처음 3분 동안은 따뜻한 물을, 다음 2분 동안은 차가운 물을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이를 3번 정도 번갈아 실천하면 간편하게 냉온욕법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집과 직장 등, 실내에서만 주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데요.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햇빛을 쬐면서 산책을 하는 것 역시 독소 제거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조금이라도 햇빛을 쬐게 되면 평소에 부족한 운동량도 늘리고,
수면장애와 식욕감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들이죠?
이렇게 생활 속의 간단한 변화를 통해서도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을 제거할 수 있으니
함께 따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윙키처럼 몸 속에 쌓인 독소들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해독 음식과 독소 제거 방법들을 알려드렸는데요.

 

디톡스를 통해 오랫동안 시달리던 변비를 탈출한 윙키처럼,
여러분들도 몸 속에 쌓여있을지 모르는 불필요한 독소들을 제거하고
덤으로 얻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몸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습관.
모두 함께 따라 해보아요!^^

모 아나운서는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로부터 “어쩌다 그런 남자와 결혼 하게 됐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그녀의 예비신랑은 2군을 전전하는 그저 그런 야구선수였다. 들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이름이었으나 ‘병신’이라는 별명은 나름 유명했다. 당연히 실력은 별 볼 일 없었다.

그에 반해 이 아나운서는 꽤 잘나가는 축에 들었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갖고 있었고, 인지도도 높아 채널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다. 때문에 ‘그런 남자’와의 결합은 “여자가 아깝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그래서 이 아나운서는 결심했다고 한다. ‘잘 사는 게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고.

그녀의 결심은 1년도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그 병신이 느닷없이 홈런왕에 오르더니 급기야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2년 연속 50홈런, 단일시즌 최다 타점 등 기록을 쏟아내며 연말 시상식 단골손님이 된 것이다. 아내가 초라해질까 봐 야구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의 이름은 이제 모두가 다 아는 박병호다.

 

박병호부부

“힘들면 야구 그만둬. 내가 먹여 살릴게. 밥하고 청소 할 수 있지?”

박병호-이지윤 부부.

 

  1. 진주는 흙이 아니라 당신이 품고 있다

 

불과 4, 5년 전까지 박병호는 야구팬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선수였다. 분명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도무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 수 없었을 정도로 경기에 나오지 않는 유령 같은 타자였다. 야구를 하며 돈을 받는 프로에서 철저한 실패자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의 야구인생에 처음부터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아니었다. 고교시절 초고교급 타자로 평가 받았던 박병호는 LG 트윈스에 연고지 우선지명으로 1차지명되며 기대를 불러모았다. 루키임에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파란을 예고했다. 그러나 ‘넓은 잠실의 외야를 넘겨버릴 타자는 박병호밖에 없다’던 LG의 기대는 실로 거기까지였다.

박병호는 그해 타율 .190 3홈런 21타점에 그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이듬해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162 5홈런 13타점). 수많았던 대어급 고졸 루키들처럼 그의 이름도 혜성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프로치곤 다소 이르게 군복무를 마친 그는 절치부심하며 2009시즌을 준비했지만 마찬가지였다(.218 9홈런 25타점).

 

1할거포

1할 거포이던 박병호의 LG 트윈스 시절. 당시 엑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2군 성적이 좋아 1군에 올라오면 죽을 쒔고 어쩌다 날리는 공갈포로 연명했다. 그러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면 펄펄 날았다. 박병호는 2005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LG에서 288경기를 출장했는데 이는 2군에서의 171경기보다 많았다. 그러나 차세대 거포는 통산 25홈런(2군에선 36홈런)을 날리는 데 그쳤다.

기회의 질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박병호는 1군에서 2군보다 117경기를 더 뛰었지만 타석에는 고작 38번 더 들어갔다(1군 749타석, 2군 711타석). 선발 출장한 타자가 최소 3타석 이상 소화한다는 것에 비추어 보면 그가 1군에서 잡은 기회의 대다수가 경기 막바지 대타 출장에 그쳤다는 이야기다.

반드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기회마다 박병호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LG는 그를 포기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이는 2011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마감 시간인 자정을 3시간여 앞두고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작게는 한 남자의 인생이, 크게는 KBO리그의 역사가 송두리째 바뀌는 순간이었다.

 

박병호_타격

사진, 엑스포츠

 

  1. 믿음의 가치는 147억원?

 

당시 넥센은 LG 못지않게 암울한 팀이었다. 유일한 자립형 구단인 탓에 재정이 열악했으며, 유망주 현금 트레이드로 근근이 버티는 수준이었다. 이장석 구단주가 연일 선수를 팔아대자 팬들이 그의 이름에 빗대 ‘장석꾼’으로 부를 정도였다. 당연히 성적도 바닥이었다.

그래서 박병호의 넥센 이적은 그가 드디어 커리어의 종착역에 다다르는 것처럼 보였다. 트레이드 손익계산도 마찬가지였다. ‘LG는 골칫거리를 제거하는 대신 쓸 만한 투수 둘(송신영, 김성현)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넥센에 현금을 찔러주지 않았겠느냐’는 게 대부분의 관측이었다.

넥센 자체의 평가만 달랐다. ‘이긴 트레이드’라는 것이다(마지막에 밝히겠지만 ‘이긴 트레이드’란 말엔 엄청난 의미가 생겼다). 박병호에게 무조건 4번타자를 맡길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프로 데뷔 이후 6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풀타임으로 출장한 적이 없으며, 홈런 9개가 커리어 하이인 타자에게 팀의 중심과 미래를 맡겼다.

그러자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트레이드 전까지 4개월 동안 홈런 1개에 불과했던 박병호가 이후 3개월 동안 12개를 몰아치며 폭발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이듬해인 2012시즌부터는 아예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독식하며 장기 집권 체제에 들어갔다. 단순히 리그 최다 홈런만 기록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31-37-52-53개로 매 시즌 홈런 개수를 늘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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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버림받은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박병호. 자료, KBO

 

자신감을 얻은 박병호는 질적으로 다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015시즌 박병호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123.9m로 리그 최장거리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감탄시켰던 홈런은 비공인 비거리 159m(트랙맨 측정)가 기록됐고, 전광판을 넘기는 홈런은 일본에도 소개됐다. 특히 53홈런 중 절반에 가까운 25개를 원정에서 기록했다. 2014시즌엔 52홈런 중 원정 홈런이 17개에 불과해 ‘가장 작은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기 때문에 홈런 수에 덕을 봤다’는 평가절하를 당하기도 했던 그였다.

믿을 수 없는 변신을 단순한 발전이라고 하기엔 이전과의 갭이 너무 컸다. 그에게 부족했던 게 실력이 아닌 기회와 믿음으로 보이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친정에서 버림받은 그해 결혼한 박병호는 아내와 처음 만났던 2군 시절에 대해 “나는 그녀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결혼 이후 절대적 신뢰를 등에 업은 그는 “아내가 나 때문에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성공을 다짐했다고 한다.

 

박병호_MVP

박병호가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던 장면.

왼쪽 시상자 구본능 KBO 총재는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본준 부회장의 형이기도 하다.

박병호와 LG, 그리고 트윈스는 이렇게 질긴 인연이다. 사진, 엑스포츠

 





이지윤그런 와신상담 덕에 LG는 2012년 연말 시상식에서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소속팀 2군 선수였던 박병호가 MVP를 수상했기 때문이다. 그가 트로피를 드는 순간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며 미소 지었던 이지윤 전 아나운서의 표정은 ‘이렇게 사는 게 잘 사는 거란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보고 있니, 친구들아.’ 사진, 엑스포츠

 

물론 그녀의 미소는 이듬해에도 볼 수 있었다. 박병호가 2013시즌까지 2년 연속 MVP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내년 11월엔 MLB.com을 통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메이저리거가 된 박병호가 신인의 자격으로 미국에 가기 때문이다. 막연한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다. 그는 야구의 나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신부 친구들이 “어쩌다”라며 우려를 자아냈던 신랑감은 어쩌다 보니 이렇게 돼 버렸다. 무명인 박병호를 만나고 단 한 순간도 미래를 걱정해 본 적이 없다던 그녀의 말처럼.(이 글은 ‘Destiny vs Dynasty’로 이어집니다.)

이긴 트레이드의 의미 △넥센은 박병호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때 LG로부터 15억원의 뒷돈을 받았다. △이후 5년 동안 그에게 지급한 연봉은 16억원이므로 사실상 1억원만을 투자해 요긴하게 쓴 셈이다. △게다가 그는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147억원이란 거금을 넥센에 안겨줬다. △박병호의 원래 주인이었던 LG는 그를 보내고 송신영과 김성현을 얻었지만 송신영은 이후 FA 자격으로 넥센에 복귀했고, 김성현은 승부조작이 적발돼 영구제명됐다. 물론 LG는 15억원도, 147억원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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